...++
=


대략 감동

2007. 11. 29. 13:23
Q. 과학자가 꿈인데요, 부산영재고를 지원했었는데 부산영재고가 좋을까요, 아니면 서울에 있는 과학고가 좋을까요? 고민하는 이유가 가서 수업을 따라갈수 있을까 하는것하고...(소문은 들을수록 너무 무서워서....) 게다가 인문계로 가는게 이번 내신 등급제때문에 어떨까 하고 그래서.... tigger10 님이 8/4 3:12 am 에 올린 질문

이 질문에 한때 이런 친절한 답변이 올라왔었다.


5)
부산영재고, 시험 본다는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될것 같네요..... -- tigger10 8/5 1:48am



그리고


6)
(잠깐.... 이거 내글이었지!) -- tigger10 8/5 1:48am


7)
(..) ....[조용히 엄지손가락 세운다.] -- 향은 8/5 7:05pm





날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모습을 웃어넘겼다. 그렇지만 저 격려는, 그뿐으로 끝나지 않았다.


14)
결국엔 시험을 봤었다는..... 떨어질 확률이 30%가 넘는다는 압박 -- tigger10 8/11 11:36pm


22)
붙으면 아무데도 더이상 시험을 못쳐요... -- tigger10 8/31 12:45am



싸움과 걱정의 시간을 지나 드디어


23)
붙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tigger10 9/23 2:17am




...그렇다.

자신을 격려하는 일은 참으로 중요함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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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Not a single year passes in Korea without confusion of one kind or another exam for college entrance. Even by this Korean standard, however, this year's College Scholastic Aptitude Test seems to be more messed up than usual. Even though there was rumor that there would be cheating, the government didn't take any practical measures to stop it. In addition, after cheating, in fact, did take place, the government haven't said what it would do next year to prevent this kind of cheating.
To make matters worse, major differences in the degree of difficulty among some electives have resulted in controversy over fairness levels. In one extreme example, differences of up to 37 points in standard scores existed between two students with full marks in to different electives. So much has come to depend on which electives to choose rather than the effort in study or the level of performance. Little wonder many are now asking whether this is a state exam or a lottery.
The government should no longer treat the nation's youth as guinea pigs in educational experiments. It's imperative to improve the College Scholastic Aptitude Test system, which will remain the mainstay of the college admission system for the time being. A state test more than once a year and use of a "question bank" with accumulated experience could be included among some options for improvement.


2005년 3월 중앙모의고사 외국어영역 지문이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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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내가 나를 위로하는 날 - 이 해 인

나를 위로하는 날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 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 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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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나는 학교가 아픈 사람을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파도 자기 몸이 아닌 성적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이 상황은 대체 뭔지...
공부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학생들은 공부를 생각해야한다.

생리통이든 다른 병으로 아프든 아픈 학생이 마음 놓고 집에서, 혹은 학교에서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아프지 않은 학생이 아프다는 이유로 수업을 듣지 않는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죽하면 아프다는 핑계로 수업을 듣지 않을까?

어쩌면 우리나라 학생들은 모두 환자일지도 모르겠다. 마음의 병을 앓는 환자.


한때 어느 사이트 토론방에서 이게 큰 화두가 된 적이 있었다. 난 이 의견이 가장 마음에 들었었다. 본질을 짚고 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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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지금껏 우리가 교육을 잘못 시켰어요. 학생이 배우러 가는 곳이면 왜 학실(學室)이 아니고 교실(敎室)이냐 이거예요. 우리는 늘 가르치는 사람 위주로 교육을 해 왔지 사실은 배우는 사람은 배제되어 있더라 이겁니다. 이게 일제 때부터 내려오는 것이 아직까지 있는 거예요. 학생 하나하나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 중앙에서 내려오는 교육.

그런데 어디 예수님께서, 어디 보세요, 성경 어디를 아무리 뒤져 봐도 예수님께서 병든 사람 불러다가 어, 너 불쌍하다, 너 눈 떠라, 이러신 적 있느냐구요. 다 그저 예수님 앞에 나와가지고 아이고 살려줍쇼, 그러니까 예수님이 오냐, 너 믿는 대로 되어라, 그러고서 고쳐주셨지, 예수님이 어디 병든 사람 임의로 불러서 예수님 맘대로 고쳐준 거 본 적 있어요? 교육은 그런 거라 이거예요. 쌍방에 배우는 사람, 가르치는 사람이 소통이 되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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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http://web.archive.org/web/20020818060253/seiken.wh.to/futaride.html

「유품이라니.. 농담.. 이겠죠?」

  퍼억! 갑작스러운 의사의 일격. 난 침대에서 떨어져 뒹굴었다.

「닥치고 보란 말이다!」

  담당 의사가 화를 내고 있었다. 언제나 무표정이었던 의사가... 나는 순간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일기장을 들고서 펼쳐보았다.

야 오랜만이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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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김샘 어록  (3) 2007.11.28
Posted by 엽토군
:

우리나라 중고생들의 PISA(전세계 단위 경시대회) 수학, 과학 분야의 성적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자. 우리는 과연 점수만 잘 받아오는 우리 청소년들을 보며 무조건 좋아해야 하는가?

사람이 배우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 학습 목표란 배우고 익히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 그 자체를 최고의 가치로 치는 것이다. 그리고 성취 목표에 있어서 최고의 가치는 '좋은 성적'이다. 고로 성적과 성취 목표 달성률은 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경향성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했다. 학습 목표가 뚜렷한 피실험자들은 제한시간 동안 풀 수 있었던 문제와 풀 수 없었던 문제 중 못 푼 문제를 다시 한 번 풀고 싶다고 응답했고, 성취 목표가 뚜렷한 피실험자들은 그 반대였다. 분석해 보면 전자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그 자체를 원했고, 후자는 '아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였던 것이다.
문제는 지금의 정책과 우리의 관행이다. 선진국이 성취 목표의 문제점과 학습 목표의 잠재력을 인정하여 이것을 위주로 교과 과정을 설계하고 실제로 학업을 시행하고 있는 데 반해, 우리 나라는 당장에 눈에 드러나는 성취 목표에 초점을 맞추어 교과서를 만들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자연히 우리 청소년들은 날로 떨어지는 성적에 울고, 석차 때문에 옆 짝이 다니는 학원과 과외를 동시에 수강하며 피차간에 견제하게 된다. 성적은 단지 성적일찐대 이 얼마나 비본질적(非本質的)이요 소모적인 이야기인가!

학습 목표야말로 어찌 보면 교육이 진정 지향해야 할 목표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PISA 고득점 획득자들이 오히려 그 과목들을 '마지못해 잘 하는' 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말 우리 아이들은 '제대로' 배우고 있는가? 과연 누구를 위한 배움인가(이 의문은 맨 마지막 장면―강의하는 학원강사의 머리 위로 CCTV가 학생들을 내려다보는―을 통해 말없이 프로듀서가 우리에게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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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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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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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옛날옛적(2005년 2월께)에 딱 세 번 본 떴다김샘. 기억나는 것들을 백업해둡니다.

"필기 엄청나게 열심히 하는 선생님이 있었지. 하루는 필기를 다 해놓고 나서 뒤를 딱 보니까 주번이 조는 거야. 야! 주번! 주번! 하니까 주번이 벌떡 일어나서 뭐 했겠어? 칠판을 다 지웠더라 이거야."

"(관객들에게) 옆 사람 손을 잡아 봐라. 아, 옆 사람 누군지 몰라도 된다. 자, 그 상태에서 옆사람 손 잡은 오른손만 들어라. 저 봐라, 저기 저기 또 자기 왼손 들면 안 된다구 억지로 내리고 있는 놈 있어. 니 왼편 사람은 니 왼손을 올려야 그게 자기한텐 오른손이란 말이야. 이게 뭐냐? 이게 각자의 마음 속에 깊이 있는 이기심이다. 이걸 버리면 우리 모두 두 손 맞잡고 밝게 살 수 있을끼다. 알았어, 그래 손 내려. 오늘 수업 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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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7강령  (2) 2007.11.28
박성우, <삼학년>  (2) 2007.11.28
DC펌 통신어체로 쓴 한국현대시  (4) 2007.11.28
Posted by 엽토군
:
1. 忠 충성할 충
글은 '쓸 것'이 들어 있고 쓸 가치가 있어야 한다.

2. 創 만들 창
글은 쓰는이의 창의성과 개성이 드러나야 한다. 표절과 모방은 좋지 않다.

3. 誠 정성 성
글은 쓰는이의 정성과 쓰는이가 그렇다고 여기는 것을 써야 한다.

4. 明 밝을 명
글은 그 의미가 뚜렷해야 한다.

5. 切 끊을 절
글은 필요한 자리에 필요한 만큼 있어야 한다.

6. 正 바를 정
글은 어법, 문법에 맞아야 한다.

7. 易 쉬울 이
글은 읽기에 쉬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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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우, <삼학년>  (2) 2007.11.28
DC펌 통신어체로 쓴 한국현대시  (4) 2007.11.28
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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