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부터 여기에서 정식으로 판매한다. 1등으로 구매해야지.
광고하려고 올린 게 아니라, 이건 진짜 물건이거든... 앞으로 한동안 미친듯이 유행할 거야.
언젠가 쓴 적이 있는데
앞으로 최소한 2년간은 육필(handwritting) 혹은 악필(이건 이제 '달필'이 지겨울 즈음 안티테제로 급부상하다가 빠른 버블이 오는 식으로 유행할 거다)이 대세가 될 거다. 지금 마구잡이로 등장하는 캘리그래피는 악필의 예고편이다(아직 타입페이스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조만간 아무런 일관성도 없지만 제깐에 색깔 있고 멋진 악필도 선을 보일 거다.
그 다음의 트렌드는... 잘은 모르지만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다시 본문서체란 무엇인가, 헤드라인은 그저 무뚝뚝하기만 하면 그만인가, 하는
서양 타이포그래피의 오랜 질문이 한글 타이포에서도 새삼스럽게 제기될 거라고 생각한다. mindFULL군의 말마따나 "왜 한글의 헬베티카가 없는가", 명조체만이 본문 서체의 유일한 방편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더 발전시키고 그렇지 않다면 무엇이, 등등 쉽지 않은 고민이 다시 시작될 것 같다.
P.s 그래서 말인데, 군대 있을 동안 이면지, 볼펜, 옥편 가지고 육필 한자서체 원도를 개발해서 폰트클럽에 입점시키고 싶다. 상당한 원격작업이 이루어지겠지? 이게 가능만 하다면 군대생활 보람차게 보내는 한 방편이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