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俗・さよなら絶望先生 第02話
「まだ明け初めし前髪の」「ティファニーで装飾を」「新しくない人よ、目覚めよ」
안녕 절망선생 속편 2화
"따린다 부순다 열어버린다", "나는 장식의 왕이로소이다", "그대를 오래 봤어도 나는 그대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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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영상만 하염없이 기둘리는중. 원작 11권이 더 빨리 받아지고 있다.
...아놔 왜케 안떠... ㅜㅜ (초보 티내기) - v0.0

드디어 완성시켰습니다. (사실 귀찮더군요... 대사만 졸라 많아서)
이건뭐 절망선생이 아니고는 보여줄 수 없는 연출 투성이라 퍽 좋습니다.
자막 만드는 사람으로선 정말 절망인지라 사양이지만,
이런 연출과 싸이코틱 요소들 한 명의 팬으로선 대환영입니다.
웬간해선 앞으로 이런 작품 한 번 더 나오기 힘듭니다.
나중에 말 많이 배워서 일본 가게 되면 샤프트에나 들어갈까.

23분 59초, 스폰서 있는 걸로 작업했습니다.
트립이 어느분 꺼였던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v2.0에선 A파트를 원작대사로 고친 것도 같이 넣어볼까 생각중입니다.

P.s 3등 찍었습니다. 새벽을 깨워가며 삽질한 보람이 좀 있네요.
몇 주 뒤엔 1등 먹어 있을 겁니다. 두고 보자 - v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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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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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있는

Posted by 엽토군
:

그냥 깝깝해서 답글

2008. 1. 10. 20:04
개신교 사람들은 정말 이명박을 묻지마식 지지하나요?

아놔 이거 내가 태어나서부터 교회다니니까 하는 소리지만 복잡미묘하기 짝이 없는 얘김다.

대구경북 지역 근혜누나나 회창형 지지율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확실히 그쪽은 불교 기세가 쎄서 교회가 (단순히 규모의 차원에서) 별로 흥성하지 못한다고 그럽니다. 접때 외할아버지 상치른다고 마산 창원 넘어다니고 있을 때 울 아부지가 해주신 얘기니깐 아마 맞을 겁니다. (울 아부지 다른 주젠 몰라도 종교쪽은 이론부터 듣보잡소문까지 빠삭합니다.)

성당이나 절은 잘 모르것습니다마는 교회는 확실히 아줌마 아저씨들이 씹을 잡담거리가 없어서인지(뭐 다른 모꼬지라면 술이라도 마실 텐데 그것도 거시기하죠잉) 정치 얘길 가끔 하죠.
그래도 뭐 평소 평범한 만18세 대한민국 선거권자들끼리 주고받고 하는 그저 그런 얘기들이고, 어디까지나 각자의 개인소견이니 이건 암만떠들쳐봐도 문제는 안 됩미다.

문제는 아놔 목사님(진짜루 가끔 장로 아저씨)들이 그것도 설교시간 혹은 뭐 축복기돈지 간구기돈지 할 때, 그 거룩한 시간에 직접적이든 돌려 말하든 그런 얘길 한다는 겁니다...
목사님이나 장로님들이나 말입니다, 사람이지 말입니다. 사회적 동물들이시니 정치 얘기 안하고 정치성향 없인 몬사는거 맞아요.
아 근데 그걸 왜 하필 궁극적 원론적으루는 성령님께서 집회를 보시고 계시는 예배 시간에 직간접적으루 발언하시너냐 이겁니다. 고게 문제가 되죠.

왜? 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오는 수요일 일곱시 반에 근처에 성도등록자 200명 이상 되는 아무 교회나 찾아가셔서 기도시간 설교시간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진풍경이 보이나...

목사님들이 거룩한 시간에 발언하시는 건 그냥 발언이 아니고 엄연한 설굡니다. 설교. 좀더 겁나게 말하자면 '하나님의 말씀 선포'라고도 불러요 그걸. 웃기지 말라고요? 왜 저한테 그러세요. 정말 거룩한 시간 맞긴 맞아요. 종교 예식이다요. 한창 설교 나가는데 일어나서 "난 그렇게 생각안해요"라고 하면 안됩니다. 할려면 예배 끝나고서 따로 찾아가 따지면 따질지언정... 나름대로 성직이고 종교집회이기 때문에 함부로 뭐라고를 못 해요. 그 때 발언이라는 거.

문제는, 이런 풍경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목사님이 설교를 하다가 갑자기 별 관련 없는 예화(이해를 돕는 삽입된 이야기)를 꺼내시곤, 이어서 "그러니까 믿는 사람이 정치하고, 경제하고, 문화 하면 얼마나 좋아요, 안그래요? 아멘?" 하면 말이죠, 아주머니들 아저씨들이 꽤 많은 분들이 "아멘"합니다. 아멘이란 히브리어로 "그렇습니다" 혹은 "그리 될 것입니다"란 뜻임다. 우왓따 살 떨리네요잉.

교회 가서 몸소 견학하기 귀찮으시면 자료화면이라도. 예밴지 성경공부인지 뭐 노래자랑 시간인지 전혀 감이 안 잡힙니다. 만약 예배도 아닌데 다들 이렇게 아멘 구령을 붙이고 있다면 이건 정말 살 떨리는 얘깁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런말하기 조심스러운데 이거 신앙도 뭣도 아니고 그냥 맹종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 막말루, 상식적으로 예배라는 건 신을 불러서 받자와드리는 시간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부정타면 안되지요. 그런데, 신령님, 아니, 성령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자리에서 이명박이 어쩌구 정동영이 어쩌구 소리를 꼭 해야겠어요? 생각해 보세요. 그게 신이 하는 말씀이실까요, 그냥 인도자로 서 있는 사람이 생각나서 하는 이야기일까요? 그런 발언을 스리슬쩍 하는 거야말로 눈치도 못채는 사이에 예배를 부정타게 만드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우리나라 교회 일부는, 중대형 교회들이 그런 경우가 좀더 있는데, 대예배 축도보다 헌금기도 시간에 더 열성인 사람들이 대체로 많아서 복을 열심히 빕니다. 기복 자체가 사람의 감정과 계획과 이기심일 수 있거든요. 근데 이게 곧장 예배로 동기화되어서 어디까지가 사람 말이고 어디까지가 성경 말씀인지 구분이 안 서는 신도분들(심하면 성직자분들 개중에도!)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매일매일 생활 가운데서 나타내 보여야 합니다" 라는 선포에나 "믿는 신앙인들이 이 세상 정권 잡아서 하나님의 거어루카시고 조오혼귀하신 영광을 드러내길 원합니다" 라는 기복에나 똑같이 다들 아멘 한다는 겁니다. 눈썹이 실룩거리죠잉.

여기까지 안 읽고 내려왔어도 상관없으요. 이제부터 일거주시요.

사실 제가 알기루 최소한 예배시간에 지켜야 할 정치관련 바람직 태도는 이렇게 정리됨미다.
가급적 정치 토픽은 꺼내지 않는다. 특정 이름은 아예 올리지 않는다.
노가리를 깔거면 예배 끝날때까지들 좀 참자.
꺼낼거면 원론적인 얘길 하든지(예: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갈 길을 비추어주시사 세상의 빛과 소금 되게 하시며... 등) 결론을 인위적으로 내지 말고 성경에 근거한 바람직한 의견(예: 공의를 굽게 하는 통치자가 되지 않기를... 등. 미가 3장 9-12절)을
위주로 전개하든지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성도란 사람들은 세상 핍박을 견디는 사람들이었음을 기억하자.

이건 좀 딴얘긴데 원래 사도행전 읽어보면 진짜 눈물 싸고 똥줄 타는 고역의 연속입니다.
원래 세상에 선포하는 기독교란 그래야 하는 법이니라 하고 성경에 써 있지 말입니다.
근데 요새 큰 교회들은 이상하게 되게 돈도 많고 다니기도 편하고 말입니다.
이상하다 이겁니다. 그러면서 1907년을 감히 얘기하지 말입니다.
이건 좀 막말이지 말입니다.

구약에선 이스라엘 통치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와 분노가 나옵니다.
잊을만 하면 나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줫버리라고 한 분은 무려 예수님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세금 낼 건 내란 소립니다.
근데 그 뒤엔 하나님 꺼는 하나님께 바치라시면서 천국에 세금내라고 하십니다.
실제루 예수님께선 이르시길 천국은 금은을 바꾸든지 한 다리 짤르고서든지 들어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런 예수님이 창녀, 환자, 어린이, 욕먹는 세리만 골라서 찾아다니셨다죠.

세금이라. 이명박 장로라. 권력이라. 설교라. 복잡미묘한 얘김다.
더 했다간 저 벼락맞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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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작위

2008. 1. 8. 11:53
0.
이 글은 누구 보라고 쓰는 글인데, 애가 워낙 자기 생각이 짙어서 트랙백도 못 걸겠다.
난 요새 글쓰는 것이라면, 문예창작은 그렇지 않은데, 무조건 너무 겁난다.
큰일이다.

1.
'작위'라는 말이 있다. '사실은 그렇지 않은데도 그렇게 보이기 위하여 의식적으로 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이다. 법정에서는 이 단어를 '일정한 신체 운동을 하는 적극적 태도'라고 보면서, 법적˙규범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일'을 의식적으로 하는 것을 이를 때 사용한다. 반대어는 무작위(random)이며, '해야 하는 일을 안 함'이라는 의미의 부작위와는 또 다른 의미를 갖는다.

2.
사실 '작위'의 반대말이 무엇일까를 찾으려고 사전을 뒤진 거였는데, 표준국어대사전의 '작위' 표제어 예문에 이런 문장이 있더라.
"이 작품은 인간적인 자연스러움을 찾아볼 수 없고 작위로 가득 차 있다."
적어도 이 글을 생각해서 써 낸 사람의 사고의 논리대로라면, 자연스러움을 찾아볼 수 없으면 작위란 얘기가 된다. 작위의 반대는 무작위일 수도 있겠지만, 자연스러움이다.

3.
사람이 글을 쓸 때와 말을 할 때는 드러나는 모습에 있어서 그 형식이 분명히 다르다. 같으면 큰일이다. 여과가 전혀 안 되거나 지나치게 깔끔하기만 하니까.
하지만 쓸 때나 말할 때나 한결같아야 한다고 내가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자기다움과 자연스러움이다.
글이란 참 신기해서, 분명히 그 부분만 찢어놓고 보면 다들 하나의 형식이고 문법일 뿐인데 그걸 좍 모아놓은 글이란 건 하나의 표정이 되고 인격이 되고 (완전친 못하지만) 글쓴이가 된다. 다시 말하면 글에서는 글쓴이가 노력하지 않아도 자기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쓴다는 사람은 그 속에서 최대한 자기다운 자기가 드러나도록 노력해야 하고, 혹여나 너무 꾸미거나 다른 것을 가져다 쓰거나 억지로 말을 만들거나 하는 일체의 작위를 지양해야 하는 것이다.
막말로 글 속의 나에게 반해 날 찾아온 사람이 날 만나보고 실망해 돌아가는 불상사는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내가 좀 그랬다. 초딩 때였다. 채팅방이 유행하던 시절 상당히 작위적인 인격을 만들었었다. 덕분에 이메일 주소를 따낸 여자가 두엇 있었지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다 같은 초딩이었을 것임에 틀림없다) 결국 다들 저쪽에서 먼저 연락을 끊었다. 작위적인 글짓기의 끝이 이렇다.

4.
어떤 글은, 글쓴이의 의도와는 전혀 별개로, 그래서 더 미안스럽게도, 작위적이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내가 내 소설 써 논 걸 보다 보면 그렇다.
절대 내가 잘 쓰는 단어가 아닌데 서술을 한다고 하다 보니 맘에 다가오지 않는 금속성 표현을 써버리고 만다.
그리고 그런 글을 접하고 있노라면 너무 어색하다.
저자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읽고 있는 사람은 어색한 것이다.
당황스러운 이야기 아닌가.
'어떻게 하면 작위적이지 않을 수 있을까?' 잘 생각해보라. 이 물음은 그 자체가 패러독스다.
갑자기 생긴 엄청난 난제다.
어쩌면 진지하게 글을 쓴다는 모든 사람들이 때가 되면 한 번쯤은 이런 물음을 만나는지도 모르겠다.

9.
이번 주에 논술 시험을 두 개나 본다. 억지로 생각해 보면 걱정인데, 기본적으론 별로 걱정 안 된다. 왜 그럴까.
혹시 '이 글, 나 보라고 썼구만'이라고 생각되면 트랙백도 걸지 말고 그냥 나처럼 블로그에 슬쩍 관련글을 써주면 되겠다. 근데 그걸 내가 어떻게 확인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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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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俗・さよなら絶望先生 第01話
「ほら、男爵の妄言」「当組は問題の多い教室ですから、どうかそこはご承知ください」
안녕 절망선생 속편 1화
"허풍떠니, 남작의 망언", "문제아가 많아서 슬픈 교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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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 하겠다고 말만 많이 했는데, 결국 덤빕니다.
오늘은 이래저래 경황이 없어서 늦었지만, 다음부턴 새벽 근성을 보일 생각입니다.
현재 Silphis Wind님, 렌스님, 라윤님 그리고 제가 하고 있는거같군요. 유명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저도 자막제작자 목록에 넣어주세요. 클럽박스에서 제 이름 붙은 자막파일을 보고 싶어요.
근데 이거참 얼마만의 버닝이냐 (...)

니코니코 동화 flv(23분 39초) 기준으로 작업했습니다.
원본 파일을 쓰지 않은 것이 많이 후회되네요. 싱크를 다시 맞춰야할지도...
가사는 니코니코 보고 최대한 빨리 넣겠습니다. - v1.0

싱크 몇 개 수정하고 노스폰서와 스폰서를 둘 다 만들었습니다.
자막작업의 감을 익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Winny도 공부하고 있고요, 어떡하면 좀더 빠른 작업이 가능할 것인가도 고민중이고... 조만간 애니 관련 커뮤니티에 홍보도 좀 하고... 뭐 그러고 있습니다.
가사는 아직 귀찮아서 못 넣었어요. 2화 만들고 나서 생각할 생각입니다. - v1.1

오프닝과 엔딩 가사 확 넣어버렸습니다.
니코니코 참 빠르네요. MAD가 몇십개 나오고 가사도 좍 붙어있고.
스폰서와 노스폰서 구분하느라고 몇십분 잡아먹고...
한방에(NeoCaption)를 종료하면 컴퓨터가 꺼지네요. 어떡하지 - v2.0

P.s 티스토리 첨부파일은 다운로드 수가 카운트되질 않아서 갑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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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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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있는

Posted by 엽토군
:

이제 사회인이 될 거 같으니(스물이 될 거 같으니) 인젠 숨기고 말 안하고 잠수탔던거 다 까야 되지 싶어서 어젯밤 생각하고 오늘 저녁 적습니다. 여기서 다 해명하겠습니다.
결행하는 데 무려 18시간 걸리다니...

범례(읽는 법)↓

속칭이나 프로젝트명: 폰트 이름 (현재 내 컴퓨터가 기억하는 최종 수정일자)
- 솔직담백한 현재상황
- 하고싶은 말과 앞으로의 계획



엽토체: Yupto10 (2006.1.11)
- v2.0을 공언한 지 백만년 지났으나 여태 ㄱ파트에서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사실 다듬을 마음이 잘 나지도 않네요. 그래도 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정자체: 김어진정자10 (2006.2.19)
- 역시 v2.0을 공언한 이후 몇 번의 상업적 의뢰가 들어와, '이 기회에 해체재구성해서 환골탈태시키자' 라고 결심은 많이 했으나 번번이 실패, 현재는 fan******.com 프로젝트에서 진척시킨 것이 제일 최근판입니다.
- 이건 어떻게든 해야겠다는 마음이 엽토체보단 많이 듭니다. 하지만 더 최근(...)에 벌여놓은 일이 있어서 역시 손에 안 잡히네요.

※ v2.0이란 엽토체와 정자체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당시 '빠르고 뚜렷하게'만을 외치며 성과지상주의적으로 앞만 보고 달려가다 보니 사실은 글자들의 사각형들이 제멋대로 삐뚤빼뚤입니다. 이걸 다시 닦고 조이고 기름치는 작업, 즉 네모 반듯하게 서로 모으고 몇 개의 도형으로 묶는 작업입니다. 하도 똑같은 실수와 무질서가 많아서 하기 싫어지는 일이긴 합니다. 내 입으로 할 말일까 이거.

가분수: 가분수9 (2007.1.30)
- 홈페이지에 걸려 있는 진척도 캡쳐가 순 거짓말입니다. 컴퓨터 에러로 인해 그 진척도가 한순간에 물거품 되어 기존 ttf파일은 손상되어 버리고 아주 옛날 mp3p 하드에 혹시 몰라 찡겨놨던 ㄷ까지밖에 되지 않은 백업본 파일을 겨우 구해서... 이거 생각만 하면 눈물 납니다. 내가 뭔 개고생으로 ㅋ까지 끝냈는데... 캡쳐한 이미지로 어떻게 복구하려 해 보았지만, 이런 유형의 노가다는 또 처음이라 앞이 껌껌해 옵니다. 그래서 저 날 울면서 잊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 죽기 전에 복구시켜놓겠습니다.

원데: 원더풀데이즈9 (2006.12.18)
- 이건 뭐 날리고 뭐고도 없었습니다. 쉽고 재미있는 0가분수 작업에 홀딱 빠져서 한때 이놈을 하나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나중 되니 모듈(배치구조)도 까먹고 있는 제 자신이 보이더군요. 지금도 사실 그림 보고 며칠 연구해야지 모듈이 기억납니다 (...) 두 웹폰트 같이 가기로 했었지 아마... (...)
- 모듈 연구를 다시 해야 됩니다. 제 자신이 잘 기억이 안 납니다. 아마도 처음 도안하던 시절의 그 느낌만 파악되면, 상황은 가분수랑 비슷해질 겁니다.

픽토그램: 한국비공식픽토그램 (2007.8.8)
- 의외로 최근에까지 들어서 열어보긴 했었네요. 편집을 했는지 말았는진 기억에 없습니다만(...) 캡쳐 공지에는 분명 2005년 10월 25일 업데이트가 가장 최근인데 말이죠(...)
- 공식적으로 폐기처분합니다. 오늘 이 시간부로 홈페이지를 폐쇄합니다. 사실 아무 필요가 없는 프로젝트였어요.

ToM: 사람의 생각 (2007.8.1)
- 9pt와 12pt, 인쇄물에서 모두 깨끗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1,1172자를 적을 수 있는 조합형 웹폰트입니다. 사실 조합이기 때문에 초성 중성 종성만 도안하면 나머진 자간 설정 매크로로 일사천리입니다. 그런데 받침 시옷 하나에만 한 몇 주를 매달리다 보니 인내심이 바닥이 나더군요. 그래서 저 때쯤 해서 '나중에 두고보자'고 외치고 뒤로 돌격했습니다.
- 나중에 말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제가 판단하기로는 굉장히 의의가 있는 프로젝트입니다. 따라서 책임감이 느껴지는 일감이기도 합니다. 만약 여기 늘어놓은 것들 중 딱 하나 하라면 이거 해야 합니다. 정말입니다.
한 가지 큰일이라면, 영문과 숫자 도안이 깜깜하다는 겁니다. 뭐 한글 다루듯이 알파벳 다루면 될까 싶기도 하지만, 이건 좀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픽토그램 하다가 '아 나는 곡선에 젬병이구나' 하는 걸 뼈저리게 느낀 터라...

아***: i******* (없음)
- 초벌도안(종이나 그림판에 그려보기)만 재미나게 하다가 멈췄습니다.
- 9pt, 인쇄물에서 사용 가능하고 고유의 모듈과 곡선을 가진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으려 했지만 이게 영 여의치 않네요. 지금 상황으론 이름부터 갈아치워야 할 판입니다. 아마도 '젊음'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구성상 저 이름이 폰트의 특색을 잘 보여주기도 하고, 바꾸기 전의 이름과 좀 관련이 있기도 하고 말이지요. 일단 얘는 사람의 생각부터 끝내고 생각해 볼랍니다.



새삼스러운 이야기 하나.
2350을 50으로 나누면 47이 나옵니다.
이론상 매일 50자만 작업하면 50일마다 웹폰트 하나씩을 내놓을 수 있습니다.
결국 문제는 근성이지요. 삼시세끼 양치질처럼, 하루 한번 머리감기처럼 50글립씩 만들 근성이 있느냐... 이게 승패를 좌우합니다. 적어도 전 그래요.

지금 전 근성이 없다시피합니다.
이런저런 창작활동에 있어서, 되면 하고 조금이라도 삐걱거리면 관둡니다.
오래전부터 그랬는지도 몰라요. 그래서 이런거에 상당히 콤플렉스랄까 열등의식이 있습니다.

이 글은 조만간 공지로 걸어놓고, 아니면 인쇄를 해 놓고 수시로 볼 겁니다.
음, 그래야 될 거 같아요. 발을 들여놓은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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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어젯밤에 한 생각

2007. 12. 29. 10:24
제도란 그 성질의 근본상 모두를 쥐고 튼다. 그런 탓에 모두가 그 제도에 만족할 수도, 불만족할 수도 없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누군가는 제도에 만족한다'는 점이다. 흔히들 하는 말로 '전쟁나도 탄피 팔아 성공하는 놈 있다'라는 것이다. '결국 제도란 무엇인가를 강제 배분하기 위하여 존재하며, 그 와중에는 이익자가 반드시 발생한다', 이건 나만의 생각일까. - 어젯밤까지의 생각

제도가 유지되는 것은, 누군가가 그 제도로 이익을 보거나 손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모두가 한결같이 손해를 보는 제도가 있다면 곧 없어질 것이다. 어젯밤에 잠결에 적어봤듯이, 제도란 애시당초 어떤 이익과 자원, 행동을 억지로 순환 통행시키기 위해서 존재한다. 이 과정에서 공평무사한 집행은 불가능하며, 모든 제도는 누군가의 손해와 누군가의 이득을 동시에 떠맡고 지탱해 나간다. 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제도가 유지되길 바라며, 손해를 보는 사람들은 제도가 없어지길 바란다. 결국 정권 싸움이란 제도의 피해자와 수혜자 사이의 갈등이라고 생각해도 될까. 최근 대통령을 바꾸기로 하자마자 각종 정책과 제도가 바뀐다. 없어진다기보다는 방향이 바뀌고 있다. 이제 이익을 볼 누군가가 바뀐다는 의미가 되는 것 아닐까.
난 너무 갈등론적인 시각에서 세상을 보는 거 같다. 이상하게도 그렇다. 나는 살면서 남들보다 약간 생각이 늙었다는 이유로 은근히 대접을 받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도, 여전히 세상의 불공평은 개선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난 참 이상한 애다. - 오늘 아침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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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뒤죽박죽

2007. 12. 25. 15:39
  • 넨드로이드는 대체로들 귀엽지만 특히 하츠네 미쿠가 이번에 잘 만들어진 거 같다.
     
    아무 관심도 없는데도 괜히 사놓고 싶다.
  • 엔화가 요세 싸더라. 이만 원인가 삼만 원만 주면 앨범이든 피규어든 적당히 살 수 있는 거 같다. 언제 한번 뭐가 됐든 사 봐야 할 텐데
  • "코드명: 이웃집 아이들"의 특별한 이야기 Z.E.R.O에서는 전설의 KND(Kid Next Door)로 불리는 넘버 0이 나온다. 그는 18세기 영국에서 잔혹했던 아동노동에 맞서 싸워 승리를 얻어냈던 KND 대원들의 영웅이다. 게다가 이 작품의 H.I.S.T.O.R.Y 편에서는 창세기를 패러디하는 것으로 시작해 "코드명: 이웃집 아이들"의 세계관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깔끔하게 보여준다.
    어린이 만화란 이래야 하는 것이다. 단순히 애들이 좋아하는 웃음과 즐거움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물론 그것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충분히 재미있지도 못하면서 다른 걸 하겠다고 까불면 안 된다. 하지만 적어도 역사만은 우리보다 몇십 년 앞섰다는 외국의 어린이 만화들을 보면, 어린이 만화는 과연 어린이 만화로 끝나야 할 것인가에 대해 정말로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 나는 영혼의 고자였다. 정말 꼴려야 할 것엔 꼴리지 않는 놈이었다.
  • 크레용 신짱 어른 제국의 대역습을 보고 있다. 초반부 이야기가 잘 정리가 안 되는데 상관없으려나. 미사에, 히로시, 신노스케라고 하는구나. 미사에 성우가 누군지 나중에 좀 알아봐야지
  • 이지투온라인이 깜짝 프리오픈베타만 하더니 지금 캄캄무소식이다. 1월경에 다시 오픈한다는데 내가 알 게 뭐람. 아아 그리워서 애만 태우는 이지~ 투~ 디~ 제이~
  • 위에 쓴 "코드명 이웃집 아이들"은 카툰네트워크에서 볼 수 있다. 나중에 커서 CN을 맘껏 볼 수 있을 정도로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
  • Idiocracy(이디오크라시)라는 영화를 지난 주말에 TV에서 소개받았다. 코미디치곤 왠지 설정이나 하고자 하는 말이 웅숭깊어 보여서 지금 받고 있다. 왠지 기대되는데;;
  • 나도 디씨질 시작했다. 다큐갤에서(...) 아직은 눈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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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우왕ㅋ굳ㅋ2

2007. 12. 23. 18:19

니코니코 오른쪽위(右上)에 내 투고가 올라갔다www

http://bbs.nicovideo.jp/test/read.cgi/question/1196860384/904
http://twitter.com/nicovideojp/statuses/524626512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위 그림은 아쉬운 대로 내가 해넣은 합성. 제길 직접 보지 못했다니)

P.s 이상하다. 904번을 채용한 다음에 899번을 채용한다. 순서대로 하지 않는다는 건가. 아래 링크와 위 링크의 시점을 비교해 보길.
http://bbs.nicovideo.jp/test/read.cgi/question/1196860384/899
http://twitter.com/nicovideojp/statuses/5263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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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해발 173cm

2007. 12. 20. 15:38
해발 173cm


제주 바다는, 제주의 짠바람처럼,
빠지고 싶은 그리움의 푸른색으로 아직도 넘실거리는구나.

나는 해발 1m 가량의 소년이었다.

해안은 언제나 위도 파랑 아래도 파랑 옆으로는 한없이 검은 돌
시가지에서 조금만 빗겨나 가로 놓인 도로를 따라가면
항상 내 머리 위를 날으던 비행기, 비행기

조금 높아진 고도로 다시 보는 제주는, 고향도 환상의 섬도 아닌,
그저 제주로구나.

나는 세상을 해발 1m 정도에서 바라봤었다.

걸었던 길 보았던 자리 끓는 애를 숨기고 찾으면
좀 낮은 눈길로 다시 보라는 추억의 귓속말
그리고 펼쳐지는 바다, 바람, 그 순간

지금 바람을 맞으며
섰던 자리에 선다.

아아 나의 해발고도(海拔高度)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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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

전부터 앓고 있던 증상이 있다.
무엇을 보거나 듣거나 읽거나 접하거나 하면, 이상하게 그 본론에 대해서는 생각하기가 힘들고 다른 이상한 잡념과 부가적 정보와 사실들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된다.
시장경제의 장단점을 논한 글을 읽으면서 좌우 이념의 허구성에 대해 생각해보질 않나, 'sola'를 보면서 디카 LCD 같은 건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를 따지질 않나, 주일 설교를 들으면서 머릿속으로 혼자 찬양예배를 구상하질 않나(음, 이건 좀 아니구나. 이건 나쁜 버릇이다.)...
마치 '그거에 대해선 다 알고 있으니까 딴 생각을 좀더 해 보자' 같은 태도인 것이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것 참 고약한 증상이다. 그것도 나처럼 나의 껍질을 깨야 하는 인간에게는 그렇다.

며칠 전 처음으로 이 증상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그건 내가 주어진 것을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내 머리가 그걸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머리 나름대로 노력하는 상황인 것이다.
내 지각력과 사고의 폭이 알 수 있는 너머가 있는데, 그걸 얻어들이기엔 가공과 이해와 되새김이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난 스스로 어떤 수단이나 단서든지 최대한 이용하려 하는 것이다.

생각하자. 나는 모르는 사람이다.
잡념에 개의치 말고, 그건 단순히 좀더 열심히 생각하라는 신호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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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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