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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가 토키타와 히무로를 구하기 위해 그들의 꿈으로 들어가는 장면

그 유명한 스틸샷. 이 한 장면을 잊지 못해 찾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 결국 OST까지 구하고 말았네요. 몽환적 분위기를 일부러 연출한 기계음임에도 불구하고 다운받아 버리는 건 역시 영상의 힘.

- 뇌파 분석을 통해 남의 꿈을 공유한다는 아이디어를 실현시킨 사람들. 그걸 이용해 정신치료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그들, 그러나 그걸 문제삼는 이사장과 히무로. 그리고 소장님부터 시작해서 꿈과 현실을 완전히 헷갈리는 사람들이 속출!?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 줄거리를 꼬치꼬치 쓰고 싶진 않네요. 귀찮고, 꿈 같으니까. ;;;

- 첫 부분, 스텝롤 나가는 장면이 아주 좋았습니다.
오프닝 시퀀스

영사기로 쏜 것처럼 글자들을 보여 줍니다. 이런 효과 좋아요

- "욕망을 분출한다는 점에서 인터넷이나 꿈이나 비슷하지 않아요?"라는 대사가 있는 작품입니다. 그런 영화의 공식홈페이지는 어떨까요? 이하는 공식사이트를 200%로 즐기는 공략법입니다.
radioclub.jp로 처음 들어가면 "DC미니가 없음 못 봐"라는 페이지가 뜹니다. 아무 링크나 누르면 소니 배급사에서 마련한 공식사이트 인덱스가 뜨는데요, 메인으로 들어가 줍니다. 스토리에서 DCミニ라는 빨간 글자를 눌러 줍니다. 그 다음 캐스트의 네 번째(토키타)로 들어가서, 반짝이는 DC미니를 누릅니다. Yes 누르면 드디어 진짜 radioclub.jp로 들어갑니다. 이것저것 즐겨 보세요.(파프리카 갤러리나 꿈 진단 등이 있습니다. 나중에 언제든 다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쿠키를 구워주나 봅니다.) 그리고 창을 닫고 나면 공식사이트가 미쳐 있습니다. 이것저것 뒤죽박죽된 것을 즐기신 다음엔 캐스트로 들어가서 두 번째 캐릭터(이사장)의 머리에 붙은 DC미니를 눌러 그걸 뺏습니다. 또 마지막 캐릭터의 머리에 붙은 DC미니도 빼앗습니다. 그러면 각성 OK 창이 뜨는데 OK를 눌러주세요. 3초 기다리면 다시 멀쩡한 공식사이트가 뜹니다. 다만 이번엔 '배경화면 다운로드' 보너스가 열려 있지요.
파프리카 공식사이트의 엄청난 이스터에그, 정말 감탄의 연발이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를 아주 제대로 반영했더군요. 한번 해보세요.
- 화면이 전체적으로 빨갛습니다. 캡쳐한 것과는 다르게, 꿈이 들어가는 본격적인 이야기의 장면들에서는 시종일관 붉은 색조입니다.
- 맨 마지막 영화관 포스터들, 사토시 감독의 마지막 장난이었냐! 어쩐지!
- 작화가 극장용이라서 그런지 끝내줍니다. 꿈의 그림을 어떻게 그려낼까? 엄한 걸 아무렇지도 않게 그려요. 다 꿈이라는 전제 하에서 온갖 재미난 연출들을 해 보는 매드하우스.
소장 영감의 폭주 후 혼자 걷는 아츠코

왼쪽이 치바 아츠코, 오른쪽이 파프리카. 성우는 동일인물(하야시바라 메구미).

- 원작소설은 놀랍게도 라디오 클럽의 두 직원들이 꾸는 꿈이라는 설정이고, 그래서 그 둘 중 점장 역에 콘 사토시 총감독, 웨이터 역에 츠츠이 야스타카 원작자가 목소리 출연했다나 봅니다. 자기들이 만든 세상이라 이거지? 대단하다.
- 극장에서 봤더라면 정말 좋았을 텐데. 그랬다면 아주 열심히 썼을 텐데.

- 스토리 전체적으로 말하고 있는 꿈이란 시어로서의 꿈이기도 하지만 프로이트가 말하는 꿈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나중에 가서는 과학적인 어떤 실현으로까지 확장되지요. 다만 '세상'에 대해서는 별로 확장하지 않습니다. 별다른 캐릭터 추가도 없이 이야기를 그 안에서 끝냅니다.
- 그림자에겐 빛, 꿈에겐 현실, 남자에겐... 여자!? 약간 매운 맛을 쳐서... 파프리카!? 그 말이 하고 싶었던 거냐?!
- 도라에몽 같은 명랑만화에선 '다른 사람의 꿈을 같이 꾼다'라는 상상을, 말썽을 부리다 엄마한테 야단맞는 딱 그 선에서 멈추지요. 실제로 토키타도 개발은 해놨지만 뒷일이라든가 책임 같은 어른의 얘기엔 관심 없는 애어른으로 나오잖아요? 하지만 그 상상을 멈추지 않고 본격적으로 틀면, 영화 안에서도 보여주듯이, 이런 엄청난 사태가 되어 버립니다.
- 영화 안에서 나비가 많이 나옵니다. 호접몽이라는 말이라도 하고 싶은 건가? 그건 안 하더군요. 그냥 벽에 걸려 있던 스핑크스 그림 등, 일종의 상징물로만 알고 있겠습니다.
- 꿈이 보통 완결이 나지 않는다는 데에서 이야기 마무리의 착상을 지었던 거 같습니다. 코나카와의 이야기에서도, 꼭 '다음은 어쩔 거야?'라는 물음과 함께 끝나는 그 미완의 꿈을, 어쨌든 끝을 내고, 그 뒤로 친구의 박수갈채를 받고 결말을 짓지요. 그게 필요한 거 같아요. 결말을 짓는다. 그게 이 땅에서 꿈을 깬 사람들이 해야 할 일.
코나카와 형사가 혼자 보고 있는 '그 녀석'

「嘘から出た真じゃないか、大事にしろよ」

- 꿈이라는 단어는 말이 많습니다. 뻑하면 아무렇게나 결말을 내느라고 꿈을 가져다 쓰고, 어른들은 애들한테 꿈과 희망을 팔아치우고, 자칫하면 꿈을 가장한 허황된 욕망으로 변절할 수도 있고.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꾸는 것을 영 막지 못할 이유는, 혼자만의 해방이 가능하기 때문이고 어떤 계시가 내려올 수 있기 때문일 겁니다. 무슨 잠꼬대야...?

- 별점 다섯 개 만점에 네 개 반. 매드하우스 완전 용썼네. 언젠가 다시 그리워질 한 편의 꿈. 인터넷을 뒤져 보니 츠츠이 씨가 이것저것 베끼지 않았느냐는 의혹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괜찮아요! 전 원작은 보지 않으니까요(...)
- 볼 만한 애니를 찾아다니는 시즌이 또 돌아왔어요. 흑흑...

Posted by 엽토군
:
http://design.seoul.go.kr/policy/data_view.php?id=63

다 좋은데 개발사를 도저히 못찾겠다. 직접 문의해야 하나...
Posted by 엽토군
:

우리나라에서 장애인 학생들의 처지는
A형 시험지를 주고
아무 지원 없이 풀라고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엽토군
:


요새 세상을 사랑하란 말이 왤케 많이 나와? 뭐 어쨌든 곡이 좋고 디스커버리니까 참아야지.
P.s '붐디야다'는 미주에 전해지는 캠핑 노래의 특이한 후렴구인 모양이다. 참고


Posted by 엽토군
:

이런 곳에 어쩌다 들어가서 보게 됐다. 재밌는 단편이니 심심풀이 삼아 보시길.
Posted by 엽토군
:
http://www.crossfilm.co.kr/project/tv_fox.asp



뉴타입 익스프레스에서 제일 반가웠던 기사(거기선 52화라고 했는데 공식사이트에선 26화라네)!
어쩐지 영화에서 맨 마지막에 괜히 교복 입고 나오더라!
변신마법 모에소녀물로 만들면 화낼거야! 암튼 우선은 기대하겠어!
Posted by 엽토군
:
졸작 '해발 173cm'를 독서평설에서 먹어준 덕에 문상 만원이 굴러들어왔지 말입니다.
이게 또 한없이 애매한 공돈이지 말입니다.

공식팬북: 안녕 절망선생 속편 절망안내 정본

아니 왜 이런 게 추천서로 진열돼 있는 거야? 잠실교보 갔다가 얼떨결에 집을 뻔했다는.

뉴타입 한국판 2008년 7월호

다른 게 아니고 하루히 뉴스랑 정글고 오디오CD 선물 때문에... 뉴타입에 절망선생이 다뤄질 리는 없고.

대한민국 학교대사전

교보문고에서 보니까 미리보기가 된다. 사야되는데ㅜㅜ

안녕, 절망선생 제13집

다음주에 정발본 발매. 설은미 씨,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근데 여기다가 돈 모아 노트북 마련하고 통기타까지 살 생각을 하고 있단 말입니다.
절망선생 1기 1화에서

절망했다!!!!!!


덤: 아무래도 뉴타입을 질러야 될 거 같습니다.
Posted by 엽토군
:

문화부 홍보지원국 교육 자료 입수

‘외롭고 가난한’ 네티즌 대응방안은 ‘세뇌와 조작’

“(인터넷) 게시판은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의 한풀이 공간.”

“멍청한 대중은 비판적 사유가 부족. 잘 꾸며서 재미있게 꼬드기면 바로 세뇌 가능.”

“어차피 몇 푼 주면 말 듣는 애들에게 왜 퍼주고 신경쓰는가.”

인터넷 ‘악플’이 아니다. 하지만 악플 수준의 현상 진단과 대책이 오간 이 자리는 이명박 정부가 5월 초 홍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집담회였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던 시점에 마련됐다.

문화부 홍보지원국 소속 공무원 12명이 참가한 이날 정책 커뮤니케이션 교육에는 68쪽짜리 ‘공공갈등과 정책 커뮤니케이션의 역할’ 자료가 활용됐다. <한겨레21>이 입수한 해당 문건의 내용은 홍보담당 공무원 교육용이라고 보기에는 위험한 내용으로 가득했다.

우선 이 자료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반 현상을 언론의 선정주의 탓으로 돌린다. 정부 정책이나 의사소통 능력에 대한 언급은 거의 하지 않은 채, 특히 방송이 감성적 선동의 온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대중매체는 기본적으로 감성에 민감하다. 신문의 상대적 위축과 방송의 부상 속에서 <미디어오늘> 출신 방송쟁이가 <조선(일보)> 데스크만큼 괴롭힐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식한 놈이 편하게 방송하는 법이 대충 한 방향으로 몰아서 우기는 것이다. 신강균, 손석희, 김미화 등 대충 질러대서 뜨고 나면 그만이다.”

포털 사이트 등 인터넷 공간을 기본적으로 ‘저급 선동의 공간’이라고 정의한 뒤 젊은 층은 아무 생각도 없고 비판적 이성의 밑천도 바닥이라고 폄하한 대목도 문제다.

“이해찬 세대의 문제는 그야말로 아무 생각도 없고 원칙도 없다는 것이다. 학력이 떨어지니 직업전선에 더욱 급급하고, 하다 안 되면 언제든 허공에 주먹질할 것이다. 최루탄 3발이면 금방 엉엉 울 애들이지만 막상 헤게모니를 가진 집단이 부리기엔 아주 유리하다.”

황당한 대응방안도 나왔다. 핵심 키워드는 ‘세뇌’와 ‘조작’이다.

“다양해진 미디어를 꼼꼼하게 접하고 이해해야 한다. (인터넷) 게시판은 가난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한풀이 공간이지만 정성스런 답변에 감동하기도 한다. 멍청한 대중은 비판적 사유가 부족하므로 몇 가지 기술을 걸면 의외로 쉽게 꼬드길 수 있다. 붉은 악마처럼 그럴듯한 감성적 레토릭과 애국적 장엄함을 섞으면 더욱 확실하다.”

이날 교육에서는 마지막으로 언론 대책과 관련해 “절대 표 안 나게 유학과 연수, 정보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한 주요 기자와 프로듀서, 작가, 행정직의 관리가 필요하다”며 “소프트 매체에 대한 조용한 (취재) 아이템 제공과 지원도 효과적”이라고 끝맺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부 관계자는 <한겨레21>과의 통화에서 “해당 교육은 문화부 공식 행사가 아니라 홍보지원국 소속 12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부모임 같은 것”이라며 “(문제의) 교육 내용을 문화부가 그대로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단지 여러 의견 가운데 하나로 참고하겠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출처: 한겨레21 712호)


이게 우리나라 권력의 중추들이 갖고 있다는 생각이란다. 문자 그대로 입은 떡 벌어지고 흰자위가 뒤집히더라. 분노하라! 햏자들이여! 주침야활이 웬말이냐! 본때를 보여주자!
thx to 서정
Posted by 엽토군
:
예전에 쓴 글 읽어보다가 블로그 오랜만에 마실갔는데. http://sape.tistory.com/27

그 이후로 나는 '이상한 애'로 낙인 찍혔다. 왜 대중문화에 섞이지 못하면 반사회적이고 비사회적인 사람으로 찍혀야하나?
여기서 수많은 개인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말이 목까지 튀어올랐지만 그냥 참았다. 말해봐야 소용이 없다는 사실은 진작에 알았다.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악의가 있든 없든간에 대중문화는 사회의 공통적인 화제로 정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런게 싫은 나는 대체 어찌해야하는가. 그런 것들을 피하기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팽개치고 산으로 들어가야하나?
상상해보자. 한 여인이 춤판에서 한복을 입고 들어서서 전통 무용을 추며 노래를 부른다. 노래만 듣는다면 정말 아름다운 우리 가락이다. 그러나 한복 특유의 절제와 비 자극적인 것은 '에이, 저게 뭐야~' 소리를 듣기 딱 좋다,
그러나 갑자기 배경이 클럽의 스탠딩 플로어로 바뀌면서 이 한복을 입은 젊은 여인은 한복을 쫙~ 찢어버리며 미니스커트로 만들고 옷을 훌렁~ 벗어 재껴 반 나체 차림으로 관능적인 춤을 춘다. 와~~ 인기 만점이다. 또 어떤 특별한 춤을 추면, 그것은 곧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를 차지한다.
상당히 복잡다양한 문제현상들이 총체적으로 일괄서술돼 있어서 하나하나 뜯어봐야 될 글.
  1. 실은 나도 불만이다. 난 인기가요 안 듣는다. 팝도 안 듣는다. 광고음악 괜찮은 거 있으면 찾아내고, 주로 모던워십, 뉴에이지(취향 조합이 대단한데?), OST(혹 경음악) 위주로 듣는다. 어찌나 인기가요에 관심이 없었던지, 초딩 때 언젠가 동년배와 노래방을 가야 될 일이 있을 텐데 하고 걱정했던 나다. 그래서 처음 산 (테이프)앨범은? 거리의 시인들 2집.
  2. 저번 학기에 배운 피에르 부르디외가 문득 떠오른다. 그에 따르면
    - 학교의 기능은 사회의 집단적 유산을 개인적이며 공통된 무의식으로 전환시키는 것이고, (설명해 보자면, 학교로 대표되는 또래들의 사회적 학습공간에 있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모두가 좋아하는 것을 자기만의 취향으로 이해하게 된다는 말 정도가 된다.)
    - 음악에 대한 기호만큼 그 사람의 계급을 명확하게 확인시켜 주는 뚜렷한 기준은 많지 않으며, (말하자면 무슨 음악을 즐겨 듣는지만 보면 사람의 견적이 나온다는 말일 것이다.)
    - 예술 작품에 대해 우리가 취하는 태도는 자발적, 개인적인 것이라기보다 교육과정의 사회적 산물이다. 예술에 대한 태도는 문화 자본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는데, 무산자(약간 변용해석하여 여기서는 소수자라고 보자) 계급의 젊은이가 성공에 이르는 길에서 당면하는 장벽은 물질의 불평등뿐 아니라 '문화자본의 결여'라고 말한다.
    난 개인적으로 부르디외를 배우면서 무엇보다 '오인 매커니즘'이라는 개념을 아주 인상적으로 배웠지만, 또 보면 그는 문화 자본의 상징적 폭력에 대해 아주 빡세게 기술하고 있다. 아마도 자기 취향의 음악을 누가 굉장히 욕한 적이 있었던가 보다. ㅎㅎ
  3. 대중문화 담론은 논술 문제집에 늘 나온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문화'라고 여기는 것들이 실은 공산품이 아닌가? 그렇다면 무의미한가? 그렇다면 무엇이 바람직한가? 평범한 소년 소녀들은 "대중문화를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기르면 되지 않을까요?"라고 답하겠지만, 그 답안지 점수를 매기는 부르디외는 과감하게 낙제점을 그을 것이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내 그렇게 강조했는데!"
  4. 한동안 사태는 역전되지 않는다. 앞으로도 세상은 여전히 '보기 싫으면 보지 마라'라고 윽박지를 것이다. 대중문화 자본들은 입력 대비 산출량만 많으면 그만이므로, '중독성 있는(노래가 명곡이면 괜찮은데 그렇지도 않고 그냥 뽕끼를 인위적으로 넣은 아주 구역질 나는)' CM송을 양산할 것이고, (제니퍼가 뾰로롱 하고 사진 합성하듯) 되도 않는 퓨전들을 찍어낼 것이며, 소수의 예술과 소수의 취향은 'TV특종 놀라운 세상(TV들이 보기에나 별난 종자들이지, 왜, 별나면 안 되나?)'의 소재로 계속 돌려막기될 것이다.
  5. 그런데 내 예견엔 그렇게 머지 않아서, 예언하건대 나 죽기 전에 뒤집힐 것이다. 대중 문화는 마치 석유 세계가 언젠가 끝나듯 끝날 것이다. 내 시나리오는 이렇다. 소재가 떨어진 매체자본들이 대중문화를 직접 생산하는 데에서 소수 문화를 식민하기 시작한다. 하나하나 히트칠 것이다. 그러나 그쯤 되면 '소재 자결주의' 비슷한 물결이 일어날 것 같다. 이게 무슨 망상인진 모르겠지만, 두고 보자. 아무튼 어떤 형태로든 몇십 년쯤 지나면 바뀌기 시작할 것 같다.
  6. 사패 씨, 그렇잖아도 요새 포스팅할 깜이 없어 힘들던 차에 감사합니다. 용기있는 뻘포스팅 무지개빛 우리 세상 (←동성애 지지 표어 아님)

P.s
실천이성(행동의 이론에 대하여)(문예신서297) 상세보기
피에르 부르디외 지음 | 동문선 펴냄
이 책은 피에르 부르디외가 자신의 과학적 연구를 정당화하기 위해 구축해야 했던 인류학적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사회학자 부르디외는 철학자로 행동하는 것을 부인함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본질적인 철학적 문제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다루었다. 또한 회고적 해설이 드러내는 개념적 설계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업적들 가운데 하나를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나타나게 해준다.

요거는 음... 그냥 좋아 보여서 나중에 읽어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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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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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저는 앞으로 2주간 거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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