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35
=536,634


동생이 "오빠는 도대체 기분 좋을 때가 언제야"라며 나의 리액션을 불평한다. 동생이 웃기는 얘기라고 한창 웃기게 하고 있는데도 시큰둥해하고, 각 잡고 심각한 얘기를 해도 시큰둥하게 받아넘기며 모니터만 쳐다보고 있으니 이런 말이 나올 만도 하다. 동생은 군대 핑계를 대지 말라는데, 그것 참 자꾸 군대 핑계를 대게 된다.

동생에게만 그런 게 아니다... 분위기를 띄우지 못하겠다. 성의를 보이기가 힘들다. 요컨대 어떤 상황의 방청객이 되어주기가 너무 힘들다. 뭐랄까, 결국에는 객관화해서 보게 된달까, 자꾸 개플동어가 나타난다고 해야 할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간다는 것과 내가 무엇에 집중하면 되는지, 이 두 가지를 파악하기만도 버겁다. 머릿속은 내 낙서공책을 그대로 닮았고, 세상은 케이블TV를 그대로 닮았다. 서로 무슨 접점이 있겠나. 어렵다. 정신이 없다. 누가 그랬다. 어진이 너는 장인(匠人)을 하는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겠다, 틀어박혀서 뭐 하나만 뻔질나게 열심히 잘 만들어놓는... 듣고 보니 그것 참 예리하다고 생각했다. 과연 자막질(번역)이라든가 만화라든가 폰트 제작 등등이 그런 류의 작업이고, 나는 그런 쪽으로는 성의를 보일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상황에 내가 집중하면 그만인 거다. 그리고 그 와중에 몇 가지 양념을 쳐 주면 되는... 글쎄, 내가 무슨 분야의 장인으로 살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내 속 편한 대로 살자면 그렇게 살게 될 텐데, 그때 난 어떤 성의를 보이고 있을까? 모르겠다. 쿠메타 코지를 찾아가서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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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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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본으로 보면서 어쩜 이렇게 공감되던지 ;ㅁ;
인젠 저도 1차정기 상황종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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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4 1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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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요 이거....ㄷㄷㄷㄷ
    • 2010.07.04 10: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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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절망선생이란 만화 최신간 일부인데 재밌어요. 보세요. 그리고 애니도 3기까지 있으니 그거 자막은 제가 만든걸로 보시면 ㄳㄳ;;;
  2. 2010.07.04 10: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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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ㄳㄳㅎ
    • 2010.07.04 2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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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이렇게 또 누군가가 쿠메타 월드로 들어오는구나!
      (↑전도는 한명도 못하는게)

그냥 따라그려봤음. 나 정당엔 관심 없는데...

원작자 Curtis는 설정원안 공개하라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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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7 23: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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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은 떡밥에 ㅋㅋ
  2. 2009.06.27 23: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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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스팸이랑 동시에 달리네

158화 ‘안드로이드는 기계로 된 신부 꿈을 꿀까’의 마지막입니다.
절망선생 연재분 158화 13페이지

세로로 된 게 편집기자의 코멘트.

...편집기자(무려 소년매거진 부편집장)는 아닌 척하면서 은근슬쩍 진실을 말한 것입니다!
어쩐지 샤프트가 OAD 비주얼에 너무 힘준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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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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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무용담(아무나 못할 짓에 대한 자랑하는 듯한 얘기)을 겨루는 대회인데...


...하남시에도 '미국산 쇠고기 부페' 광고 현수막이 나붙지 말입니다.
이제 저런 무용담을 한국에서도 들을 수 있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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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작 '해발 173cm'를 독서평설에서 먹어준 덕에 문상 만원이 굴러들어왔지 말입니다.
이게 또 한없이 애매한 공돈이지 말입니다.

공식팬북: 안녕 절망선생 속편 절망안내 정본

아니 왜 이런 게 추천서로 진열돼 있는 거야? 잠실교보 갔다가 얼떨결에 집을 뻔했다는.

뉴타입 한국판 2008년 7월호

다른 게 아니고 하루히 뉴스랑 정글고 오디오CD 선물 때문에... 뉴타입에 절망선생이 다뤄질 리는 없고.

대한민국 학교대사전

교보문고에서 보니까 미리보기가 된다. 사야되는데ㅜㅜ

안녕, 절망선생 제13집

다음주에 정발본 발매. 설은미 씨,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근데 여기다가 돈 모아 노트북 마련하고 통기타까지 살 생각을 하고 있단 말입니다.
절망선생 1기 1화에서

절망했다!!!!!!


덤: 아무래도 뉴타입을 질러야 될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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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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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7.15 00: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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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고료한번 짜다. 그대도 원고를 배에 감고 분신협박을 해서 원고료를 더 받으라.
    • 2008.07.15 1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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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지 시밖에 모르는 병든 사내가
      삼동 치위에 헐벗고 떨면서
      시 한 수 문상 만 원 권
      그 때문에도 마구 써내는 이 시를 읽어 노느냐.
      (오장환, "강도에게 주는 시" 中, 다소 변형)
  2. 2008.07.15 0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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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 절망 그것은 질러야 할것 같잖아 ....
    • 2008.07.15 11: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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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쿠메타 선생님 껀 현찰로 직접 사는 게 도리일 거 같아서.
      어쩌다가 들어온 문상은 어쩌다가 흘려보내는 것이 옳을듯하여 뉴타입을 사기로 결정하고.
  3. 2008.07.16 01: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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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상을 두 장 모으면 토플책이 한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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