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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웃고 넘어가는 데에도 정도가 있습니다"

안녕 절망선생 속편 9화에서

맨 마지막 줄 주목

안녕 절망선생 속편 9화에서

맨 마지막 두 줄 주목

(아무도 모르지만) 절망선생 속편을 자막질한 사람으로서 입장을 밝혀두겠습니다.

원래 번역하는 사람은 원작자가 뭔 개소리를 지껄이건 닥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번역의 기본 원칙 '역자가 드러나지 않는다'를 따르는 셈이죠.
게다가 소재가 일본 사람들 입장에서 작성된 거라면 '현지인이 받는 느낌으로 전달한다'라는 원칙에도 따라야 하므로 지금까지는 얄짤이 없었습니다.

안녕 절망선생 서 DVD 카에레 편에서

노조무는 심심찮게 쿠메타를 뒤집어쓰고 나오곤 하죠.

원래 쿠메타 코지 선생은 강경극우보수로 일본에서도 유명합니다. 종이블로그에 사쿠라이 요시코[각주:1]를 지지한다고 떡하니 적어둘 정도입니다. 원최 만화하는 사람들 가운데 정치성향 이야기를 할 일이 없을뿐더러 해보았자 좋을 게 하나 없거든요. 그런데 이렇게까지 대놓고 정치시사 얘기를 하니깐 다소 심각해지는 겁니다.
물론 개중에는 '최상층 1%와 나머지들의 세상'을 비판하는 내용 따위도 그리긴 했지만, 다만 사람들을 절망시키기 위해 가져다 쓴 임시 소재들인 거 같습니다.
조금만 현실감이 들어가도 경고 내보내기 바쁜데, 이런 애니에 이런↓ 문구는 말할 것도 없겠죠.

안녕 절망선생 속편 9화 경고문구

'이 프로그램은 픽션이며 실재하는 명칭, 사건, 단체 등과는 일절 관계없습니다'라는 일본 미디어식 주의문인데, 절망선생 식으로 디튠해 놨지요. 일단 말해두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까요.

그런데 대체로 의견을 들어 보니, 원작에 충실하게 따른다고 무조건 될 일도 아닌 거 같고, 이 작품 자체가 사람을 절망시키기 위해 어느 정도의 융통이 먹히는 듯하고, 무엇보다 지금 일본 만화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있는 것이므로...
앞으로 (1기, 그리고 3기가 나오면 그것도) 번역할 때 한국 소재가 나올 때는, 이야기를 무시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본 측에 다소 불리하도록 은근슬쩍 오역하겠습니다.

일본 뉴라이트 색히들을 소금과 헷갈려 잘못 집어넣고 끓(생략)

봐주세요 에헷♡

  1. 일본의 여성 자유기고가. 욘사마가 군필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사실 면제)고 찬동하고 일부 사관을 자학사관으로 말하는 등 친미보수적 성격이고 나름 인기가 있다고 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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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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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nseksrmrqhr
    2009.10.13 15:0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독특한 언어의 사용으로 묘하게 사람의 심층부에 전달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절망을 자주 다루다 보면 절망속에서 꿈꾸고 있는 희망을 찾아내어 사람을 놀라게 하는 능력이 생기는 것인가요?
    • 2009.11.07 13:4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원래 인문학이 다뤄줘야 하는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절망과 그 끝이라는 테마가 있습니다.

  • 요즘 1번 갈래로 넣어도 될 것을 4번으로 넣는 경우가 적잖이 있다. 자신이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되겠다.
  • 최근 내가 굉장히 협소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위축인가, 집안에만 있다 보니 당연한 건가. 사회로 나가면 또 다르겠지. 그래서 4번 갈래를 더 고르게 된다.
  • 오른편에 링크를 대거 추가했다.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다. 일단 내 즐겨찾기에 없지만 자주 들어가는, 아니면 즐겨찾기가 문제가 아니라 자주 들어가봐야 하는 링크를 넣어봤다.
  • 난 웬만하면 새창 띄우는 링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다른 곳으로 넘어갈 땐 다른 곳으로 넘어가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지, 부모창을 남겨놓는 건 꼭 바짓가랑이 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 같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런데 오른편 링크모음은 설정을 하다 보니 새창이 뜨는 경우가 있다. 일괄 수정봐야지.
  • 엄니께서 근 몇 주 동안 내가 부쩍 어른스러워졌다고 하신다. 그럴까. 뭐든지 갑자기 크는 건 이상하다고 여겨 온 나에게 있어선 좀 계면쩍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 너 중학교 초등학교 땐 얼마나 건방졌는줄 아냐? 마치 저가 다 안다는 것처럼... 여전히 찔린다. 어무니, 멀었습니다.
  • 어제부터 이틀에 걸쳐서 두 가지로 고민했다. '五月晴れ/五月バレ'와 '焼け太り'를 각각 우리말로 어떻게 번역할 것인가가 그것이었다.
    전자는 심히 오래전부터 고민해 온 말장난으로, 정발본 역자 설은미 씨 역으로는 '5월 날씨/5월 들통'이었다. 어젯밤쯤에 결국 '5월 밝음/5월 발각'으로 결정했다. 후자는 단행본 10권을 산 날부터 '속편에서 반드시 나올 것이다'라고 예상한 탓에 '본격적으로' 고민했다. (이것 역시 처음 보는 순간부터 내내 궁리했지만) 오늘 드디어 우리말 속담사전까지 뒤졌고, '집 태우고 못 줍기'라는 말을 얻어, 누가 뭐라건 이것으로 갈 생각이다.
    사실 가능하기만 했다면 '사랑니(親知らず)'도 어떤 식으로든 우리식 표현을 연구해볼 생각이었다. 하지만 작품에서 어느 정도 문맥상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용인을 해주었고, 사랑니에 관한 우리식 표현이란 아무리 생각해 봐도 비슷한 게 있을 리 만무하므로 그냥 주석을 다는 쪽으로 갔다.
  • 어떨 때 보면 난 너무 미련하다. SiCKO의 우리말 제목을 무엇을 지어줄까를 가지고 한 서너 주는 고민했다. 하지만 알아주는 이는 몇 없고, 심지어 나도 '앓던이'라는 제목은 잘 쓰지 않는다. 그런데도 사전을 찾고, 관련 문서를 찾고, 죽어라고 혼자서 삽질한다.
    절망선생 자막을 하고는 있지만 정말이지 어떨 때 보면, 그냥 나도 휙휙 직역해버리고 나머지는 죄다 텍스트로 밀어넣고, 원래 소재(元ネタ) 따윈 스킵하고서 난 할 거 다 했다고 내밀고 싶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못한다.
    이런 희한한 고집의 장본인은 아마도 이세욱 씨일 것으로 생각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전담하는 번역가라며, 엄니는 이 사람의 정신이 대단하다고 늘 일러주셨다. 번역 중 도저히 그 의미를 알 수 없을 땐 심지어 저자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았을 정도라고. 그 정도면 미상불 존경이 필요하다. 엄마가 '개미' 3권 세트를 볼 적마다 얘기해서 그런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그런 사람이 있었고, 그런 사람이 번역한 책(덕분에 베르베르의 책은 뭘 읽어도 문체가 같다. 외국도서임을 생각하면 놀랍다)을 읽은 일이 있기에 난 이런 벽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일본어에 '이마이치(今一)'와 '요코즈키(横好き)'라는 표현이 있다. 각각 '약간 모자란 모양'과 '잘 하지도 못하면서(본업도 아니면서) 무척 좋아함'을 의미한다. 이게 딱 나다. 내 창작활동은 이렇다. 항상 '~하다가 말고', '별론데 괜히' 덤빈다. 프로페셔널리즘. '요코즈키'까지는 해결 못하겠고, 일단 뭐가 됐든 '이마이치'는 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소망은 그렇다.
  • 일단 절망선생 정발본 전권 지르기는 완료했지만, 아직 천어씨가 준 제목의 책을 못 샀다. 만화책 살 때 같이 살 걸 그랬다. 뭐, 지금 생각해 보자면 배송은 한국교회 처음이야기 그게 더 빠를 테니 따로 주문해도 나쁘진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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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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成恵の世界 (5) (角川コミックス・エース)


한동안 저작권법이 무서워서 웅크리고 있었는데 이번에 올립니다.

다운로드_http://www.mediafire.com/?8zovm2yz2jk
(Click here to start download..를 찾아 누르시면 됩니다. 38.01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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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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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를 2단계까지만 만들 수 있다는군요. 초보라 자세하겐 모르겠고 그래서 이렇게 합니다.
게시물 제목 맨 첫 단어가 뭐냐를 가지고 분류해 둡니다.
나중에 검색필드에서 이 단어만 입력하면 따로 쫙 모아서 보실 수 있겠지요.

nns: 나루에의 세계
mlt: 십대 로보토의 인생살이(My Life as a Teenage Robot)
szs: 안녕 절망선생 (애니와 코믹스를 아우릅니다.)
smb: 시라이시 미노루의 모험

(딱히 없는 나머지): 열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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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0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미국의 반항아 마이클 무어의 최신 다큐멘터리 SiCKO(정신병자, 앓던이)
우리말 자막입니다. 이젠 다운로드받으실 수 있습니다.
뒷부분은 대사가 많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내일은 돼야 끝날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다운로드, 재배포는 자유롭습니다. 다음 사항을 지켜 주십시오.

1. 원칙적으로 자막(제작자 이름 포함)을 고치실 수는 없습니다.
고치기 원하시면 개별연락을 주십시오. yuptogun 골뱅이 Gmail 닷컴
2. 이게 다입니다. 기타 문제 역시 개별연락을 주십시오.

오역, 잘못된 의역, 잘못된 상황해석, 잘못된 발음 읽기, 건의, 욕, 뭐든지 겸허히 받습니다.
저도 외국어영역 듣기때문에 조금 고민하는 고3이랍니다. 서로 상처만 주지 맙시다.
오랜 시간 기다리게 한 만큼, 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즐겁게 감상합시다.

v2.0
많이 벼르다가 손 봐서 공개합니다.
몇 가지 고치고 싶은 것도 있었고, 제보 들어온 것도 많았고 말이죠.
그동안 메일이나 댓글 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여전히 남아있을 문제들을 짚어 주세요. 다큐멘터리는 정확성이 생명이에요.
아직 못 보신 분은 이 버전으로 보시길 권합니다. 버전별 자막은 안 지우고 쭉 저장시켜 둘 생각입니다만...

다운로드 재배포는 자유롭습니다.
단, 자막 파일을 고칠 수 없다는 전제 하에 그렇습니다.
물어보실 게 있으면 무조건 제게 연락을 주셔야 합니다. yuptogun 골뱅이 gmail 닷컴.



곰TV 사이트(gom.gomtv.com) 자막자료실의 자막은 이걸로 고쳐걸어 주세요.
올릴 땐 ver2.0이라는 게 표가 나도록...

more..


되돌아보면 참 보람찬 일이었다. V3, 엽토체, "앓던이" 자막의 공통점이라면, 있을 필요를 느껴서 만들었다는 거겠지. 휴~ 앞으로도 그렇게 살고 싶고 창조하고 싶다. 그런 일 하면서 돈 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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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엽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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