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73cm
제주 바다는, 제주의 짠바람처럼,
빠지고 싶은 그리움의 푸른색으로 아직도 넘실거리는구나.
나는 해발 1m 가량의 소년이었다.
해안은 언제나 위도 파랑 아래도 파랑 옆으로는 한없이 검은 돌
시가지에서 조금만 빗겨나 가로 놓인 도로를 따라가면
항상 내 머리 위를 날으던 비행기, 비행기
조금 높아진 고도로 다시 보는 제주는, 고향도 환상의 섬도 아닌,
그저 제주로구나.
나는 세상을 해발 1m 정도에서 바라봤었다.
걸었던 길 보았던 자리 끓는 애를 숨기고 찾으면
좀 낮은 눈길로 다시 보라는 추억의 귓속말
그리고 펼쳐지는 바다, 바람, 그 순간
지금 바람을 맞으며
섰던 자리에 선다.
아아 나의 해발고도(海拔高度)여
제주 바다는, 제주의 짠바람처럼,
빠지고 싶은 그리움의 푸른색으로 아직도 넘실거리는구나.
나는 해발 1m 가량의 소년이었다.
해안은 언제나 위도 파랑 아래도 파랑 옆으로는 한없이 검은 돌
시가지에서 조금만 빗겨나 가로 놓인 도로를 따라가면
항상 내 머리 위를 날으던 비행기, 비행기
조금 높아진 고도로 다시 보는 제주는, 고향도 환상의 섬도 아닌,
그저 제주로구나.
나는 세상을 해발 1m 정도에서 바라봤었다.
걸었던 길 보았던 자리 끓는 애를 숨기고 찾으면
좀 낮은 눈길로 다시 보라는 추억의 귓속말
그리고 펼쳐지는 바다, 바람, 그 순간
지금 바람을 맞으며
섰던 자리에 선다.
아아 나의 해발고도(海拔高度)여